미야자키 조기재배 햅쌀(신마이) 특징과 맛있는 밥 짓기 비결
미야자키 햅쌀(신마이)후 이모작 움벼의 가을 들판 8월인 오늘, 아이의 학교에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연초부터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럽게 심어놓은 벼를 함께 추수하는 날이었지요. 보통 추수라고 하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9~10월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일본의 남쪽 지방인 미야자키 등 일부 지역은 따뜻한 기후를 활용한 조기재배 덕분에 7월말과 8월초에 지금 한창 황금빛 수확이 이루어집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찾아오는 이른 계절의 선물인 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고급 초밥집(스시야)이나 전국을 누비는 유명 맛집에서는 해마다 일부러 이 시기 이모작 체제에서 첫 수확 후 그루터기에서 다시 자라난 두 번째 벼, 즉 움벼(히코바시)를 찾아 기꺼이 대금을 지불하고 구입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일반 벼보다 낱알의 크기가 작고 수확량도 턱없이 적은 데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직접 벼를 베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이들이 움벼를 고집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선선해지는 가을 문턱에서 두 번째로 자라나며 응축된 강력한 찰기와 쫀득한 식감이 전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이들과 땀 흘리며 직접 벼를 베고 허리를 펴니,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식탁 위의 햅쌀(신마이)과 다채로운 수확의 결실이 품은 시간과 정성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결실의 계절이 찾아오면, 대지의 풍경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이맘때쯤 정미소들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 소리와 함께 구수한 쌀겨 냄새로 가득 차며 일 년 중 가장 바쁘고 활기찬 계절을 맞이합니다. 농부들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영글어 맺힌 이 추수철, 우리의 식탁 위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주인공이 바로 갓 수확해 밥맛의 정점을 찍는 햅쌀(신마이) 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쌀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에서 햅쌀(신마이)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식재료 그 이상의, 계절의 변화...